의정부시는 '소풍길 조성사업'에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 조성코자 최근 안병용 시장을 비롯한 시민 30여명과 설계용역업체 2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풍길 5코스 부용산 구간을 탐방했다고 8일 밝혔다.
송산동에 위치한 소풍길 5코스는 부용산의 울창한 소나무숲과 완만한 등산로로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시는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된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소교량, 데크설치, 안전난간, 계단 등의 안전시설물을 중점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탐방에는 지역 지리와 정보에 밝은 소풍길 시민자문위원단도 함께 참가해 소풍길 노선과 시설물의 설치 위치 등을 확인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민의견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적극 반영된다.
'소풍길' 조성사업은 올해초 행안부의 '친환경 생활공간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시비 5억원을 포함해 총 10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소풍길'의 명칭은 의정부 대표시인 천상병의 작품인 '귀천'에서 우리의 삶으로 비유된 시어 '소풍'에서 착안한 것으로 어릴 적 소풍가는 마음으로 의정부의 곳곳을 즐기고 느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풍길은 의정부 외곽의 도봉산, 수락산, 천보산, 흥복산 등 명산을 연결하는 대구간 4개 코스 61.1㎞와 도심내 생태하천 정비사업으로 맑아진 중랑천과 부용천변을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소구간 3개 코스 19.3㎞로 올 10월말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사업기간 중에 지역별로 주민대표,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소풍길 민·관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이를 시책에 반영하는 등 시민 소통행정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환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