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에 이어 이젠 무상의료가 대세다."

하남시가 무상의료시티로 발돋움하기 위한 불길을 지피고 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결핵, B형간염, 일본뇌염 등 8종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무료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3억4천만원을 투입, 시 보건소뿐만 아니라 관내 병·의원에서 필수예방접종을 실시해 각 가정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등 궁극적으로 출산율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또 만 60세 이상 시민들에게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과 집단급식시설 조리대상자를 대상으로 장티푸스, 농업종사자와 산림 및 공원 야외종사자들에게 신증후군출혈열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시는 이 밖에도 건강취약계층에 맞춤형 방문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30억5천만원을 들여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의 허약노인과 여성, 장애인,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 건강취약계층 1만3천여가구에 뇌졸중 등 예방처치와 질병예방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만성 정신장애인과 아동·청소년 등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남정신보건센터에서 정신질환을 치료해주는 등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시민 7천여명을 대상으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진행, 고령화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내 의료 취약계층인 외국인 및 노인복지시설 입소 노인들의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건강문제를 사전 해결키 위해 혈압과 혈당, 흉부방사선 등에 한해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또 3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전문가(간호·영양·운동처방 등)가 개인별로 금연, 절주, 운동, 비만 등의 맞춤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생활실천 통합서비스를 무료로 제공중이다.

이교범 시장은 "하남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비롯해 어린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예방접종 무료사업 등을 전면 확대해 하남시를 무상의료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