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발생한 춘천 산사태 참사 유가족들이 인하대에 책임을 묻고 나섰다
12일 인하대에 따르면 '춘천 봉사활동 인하대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1일 오후 인하대 이본수 총장과 만나 9개 항의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대책위'는 질의서에는 '행사의 학교승인 여부', '학교측의 책임보험 가입 여부', '봉사활동시간 학점 인정 여부' 등에 대한 공식답변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특히 이번 봉사활동을 인하대가 주도한 공식 행사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학교가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희생된 학생들이 참여했던 과학체험 봉사활동은 학생들 자체 봉사활동으로 알려져 학교 측의 직접적인 책임은 거론되지 않았다.
대책위는 학교측의 책임 근거로 중앙동아리연합회를 통해 차량지원 등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학교로부터 승인받은 점, 발명캠프 초등학교 선정을 위한 공문이 담당교수 명의로 나간 점 등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인하대측은 "이번 행사는 외부 단체인 한국 발명진흥회가 주최하고 해당 동아리가 주관한 행사"라며 "학교의 공식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17일까지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문서화해 대책위에 전달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학교 측이 내놓는 공식답변을 검토한 후 법적대응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학교 책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정운기자
춘천 산사태 참사 유가족 인하대측에 책임 묻고 나서
입력 2011-08-12 10:36
지면 아이콘
지면
ⓘ
2011-08-12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