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둘러싼 논란(경인일보 8월9·10일자 23면 보도)과 관련,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송도 2공구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단지 곳곳에 '송영길 시장님! 쓰레기 치워주세요'라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집하시설을 보수해주지 않으면 쓰레기를 방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또한 쓰레기 집하시설의 운영·관리 비용을 주민이 부담토록 되어 있는 생활폐기물 관련 개정 조례에 대한 주민 수천여명의 반대서명을 경제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반발에 경제청은 집하시설 투입구마다 버리면 안되는 쓰레기에 대한 안내문을 부착하고,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주민들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본다. 각 단지 입주자 대표 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어 협의를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