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 나영석 PD (사진=연합뉴스)

   1박2일 시즌2 가능성 있나 없나?

   KBS가 "6개월후 '1박2일'을 종영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식 발표한 이후 '1박2일' 시즌2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1박2일' 시즌2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되거나 결정난건 없다. '1박2일' 나영석PD나 KBS 예능프로그램 관계자의 입을 빌어 '있다', '없다'라는 얘기가 오가는 정도다.

   KBS가 19일 밝힌 '1박2일' 종영 결정 보도자료에도 '시즌2' 가능성을 언급한 말은 한마디도 찾아볼 수 없었다.

   KBS는 이날 "KBS와 강호동씨를 포함한 1박2일 멤버들은 이제껏 함께 해온 사람중 누군가가 빠진 1박2일은 상상할 수 없다는 같은 생각을 했다"며 "이에 전 출연진과 제작진은 1박2일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KBS는 또 "통상적인 예능 프로그램에 '끝'이란 사실상 없으며 보통은 시청률이 하락하고 멤버들이 빠지면서 초라하게 퇴장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KBS와 1박2일 출연진은 그간 땀과 노력으로 이룬 결과물이 초라하거나 퇴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또 현실적으로 1박2일을 평생동안 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해 6개월 후 종영을 결정지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KBS 입장을 종합해 봤을때 '1박2일' 시즌2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보인다. KBS는 보도자료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이 시작과 끝을 같이하겠다', '그간 이룬 결과물이 초라하거나 퇴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썼다.

   이는 출연진이나 제작진 모두 '1박2일'에 다시 복귀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밝힌 것이다. 또 '시즌2' 등으로 그동안 '1박2일'이 거둔 성과를 퇴색시키지 않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사실 강호동없는 '1박2일'은 의미가 없다. 또 후속편이 성공할 가능성은 반반 정도다. 이와함께 '1박2일'은 4년여 이어지면서 가볼만한 곳은 거의 방문했고, 포맷 또한 서서히 수명이 다할 시점이 됐다는 점도 '1박2일' 시즌2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요인들이다.

   아직 '1박2일'이 방송기간이 6개월이나 남아있어 단정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만약 '1박2일' 시즌2가 제작된다면 지금의 '1박2일'과는 다른 형태의 '1박2일'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더 높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