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net '슈퍼스타K3' 방송화면

   슈스케3 편집 논란, 나가수 편집 논란 등 최근 들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편집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제작진들은 녹화분량이 많아 방송시간에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편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해라는 입장인 반면, 네티즌들은 어떤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며 원본 공개요구까지 하고 있다.

   슈스케3 편집 논란이 대표적인 경우로 지난 19일 방송된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에서 6인조 그룹 '톱스타'를 두고 발생했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톱스타'의 노래를 듣고 멤버중 전본웅과 전승환만 합격시키겠다며 일부인지 전부인지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리더격인 김한상이 포기하겠다고 말해 '톱스타' 멤버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후 시청자들이 리더 김한상을 맹비난했고 이에 장금동이라는 멤버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심사위원 이승철이 전본웅과 정승환에 대해 말한 합격발언은 자신들이 없는 상태에서 제작진에게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인해 네티즌들은 제작진의 편집으로 오해가 발생했다면 원본을 공개하라는 등의 요구를 해 슈스케3 편집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 사진=장금동 미니홈피

   MBC '나는 가수다'의 경우는 지난달 31일 방송분에서 윤도현의 '삐딱하게'가 3분 정도 편집돼 전파를 타면서 특정가수를 밀어주기 위해 편집한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앞서 '나는 가수다'는 김윤아가 첫 무대에서 자신이 부른 '고래사냥'이 편집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을 트위터에 남겨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더불어 '나는 가수다'는 옥주현 출현때 편집 의혹과 재촬영 논란을 일으키며 제작진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SBS '짝'은 지난 8월 3일 방송에서 예고편과 다른 내용을 방송하는가 하면 해운회사 회장의 외동딸로 남다른 배경을 가진 한 출연자를 집중 부각시키는 듯한 편집으로 네티즌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편집 논란은 이처럼 유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집중돼 있다. 이 프로그램들의 핵심이 출연자들의 경쟁과 생존인 만큼 시청자들이나 참여자들은 조그만 문제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반면 제작진은 방송분량과 시청률 확보를 위해 편집에 신경쓸 수 밖에 없다. 이로인해 빚어지는 편집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심사에서부터 출연진 선정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과정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