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청이 말(馬)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도북부청은 24일 파주시 유일레저에서 관련 심포지엄을 열고 말 산업 육성 의지를 확인했다. 말 산업 육성법은 9월 10일자로 시행된다.
농림수산식품부 이천일 축산정책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말 산업은 축종 전환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통해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드는 활력산업"이라고 밝혔다. 말은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 활용분야가 대단히 넓다는 게 이 과장의 설명. 말 사육·식용, 풀 사료 재배 등은 물론 말 기름과 태반을 활용해 화장품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승마인구 증가와 함께 말 기구 제조산업의 활력도 기대된다.
이 과장은 "육성법이 시행되면 장관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는 말 산업 특구를 지정해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말 산업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레저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도북부청 이종갑 축수산산림과장은 "경기도는 내륙에서 가장 많은 말을 사육하고 있다"며 "수도권 인구 2천200만명이란 풍부한 시장이 있어 산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농림수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 전국에서 사육중인 말 수는 2만8천718마리로 제주가 2만1천108마리, 경기 3천495마리, 부산 1천44마리 등의 순이다.
이종갑 과장은 "특히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활용, 사육 마리 수와 승마인구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반 조성을 위해 방목장과 초지를 확보하고 위탁 사육을 권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도북부청은 말 산업을 육성, 경기북부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말 산업 육성법은 한나라당 조진래(의령·함안·합천)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해 지난 3월 9일 국회에서 의결됐으며 말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환기기자
경기북부 馬산업 고삐죈다
내달 육성법 시행… 도북부청, 심포지엄 150여명 참석 열기
접경지역 활용 사육두수·승마인구 확대 집중
입력 2011-08-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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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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