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매립해 만든 인천 송도 LNG기지 일대가 수도권 직장인 야구인들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LNG기지에 야구장 5면을 만들어 9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될 시설은 야구장 5면과 실외연습장 1면, 주차장 378면 등으로 부지면적은 9만341㎡이다.

야구장 조성 예산은 모두 7억9천400만원으로 시 예산 4억4천400만원과 체육기금 3억5천만원이 들어갔다. 시는 오는 10월 구장 명칭과 사용료에 대한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인천시체육회에 위탁, 시민들에게 유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송도LNG기지에 야구장 2면, 축구장 2면, 미식축구장 2면, 실내야구연습장 1동 등을 갖춘 스포츠타운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들어 직장인 야구클럽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경기를 할 야구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이번에 야구장 5면이 추가로 만들어지면 수도권에서 이 일대가 클럽 야구인들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