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의장·피광성)가 5일간의 일정으로 제123회 임시회를 5일부터 개회한다.

250억원 규모의 2011년도 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김포시 주민참여 예산운영 조례안 등 11개 조례안,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건립 등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라지만 관심은 경기도에 이송을 앞두고 있는 도시철도 기본계획변경안에 쏠려 있다.

시의회는 유영록 시장이 공약한 9호선 직결안이 7월 20일 열린 공청회에서 중(中)전철로 후퇴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 유정복 국회의원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또다시 경전철로 바뀐 과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예결특위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진다는 계획이다.

또 시의회와 충분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변경해 놓고 이에 필요한 도시철도 관련 예산 등 업무처리에 협조해 달라는 시의 태도는 무책임하고 독선적인 횡포이며 의회 경시와 다름없다고 보고 사업의 타당성과 예산 사용의 적합성, 철도관련 용역의 문제점 등을 파헤쳐 시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로 했다.

피 의장은 "시민들과 함께 한 공청회에서 결정된 안을 또다시 변경한 부분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의회와 충분한 협의없이 협조만을 강조하는 것은 집행부의 독선으로 용납하기 어렵다. 철도정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의 난맥상을 철저히 파헤치고 시민과 의회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 변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 밖에도 최근 김포시보건소에서 발생한 공직자들의 금품수수 등 기강해이와 소극적인 민원업무 처리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박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