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주식평가액이 이틀만에 412억 급증하는 등 여론조사에 이어 주식시장에서도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여론조사에서도 주식시장에서도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시 유권자 1천명(유선전화 800명, 휴대전화 2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안철수 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45.3%의 지지율을 기록해 23.9%의 한명숙 전 총리, 21.7%의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의원을 크게 앞섰다.

   다자구도에서도 설문 대상자중 37.4%가 안원장을 지목해 각각 14.2%를 기록한 한명숙 전 총리와 나경원 최고의원을 두배 이상 앞질렀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힙입어서인지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원장이 대주주인 안철수연구소는 코스닥시장에서 5일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상한가 매수 대기 물량만 87만주가 넘는다.

   이 회사는 전거래일인 2일에도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안원장은 안철수연구소의 주식 약 37.1%를 보유하고 있어 이틀동안 안원장의 주식 가치는 412억원 가량 늘어났다.

   5일 종가 기준으로 안철수연구소의 시가총액을 4천581억원으로 계산하면 안원장의 보유지분은 1천7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안원장의 출마와 당선 여부가 불확실하고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주식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정치권에서는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에서의 지지율은 다르다고 애써 자위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가히 '안철수 신드롬'이라 할 수 있는 최근 현상은 안원장의 출마여부 결정에 따라 다시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