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기태영이 숨겨져 있던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기태영은 6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폼나게 살거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유진씨와는 교제 전에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 약속했었다"며 "연애기간도 1년반으로 정해 뒀었고, 서로 지킬건 지키면서 연애하고 실망하지 않으면 결혼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기태영은 이어 "서로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기에게 맞추려다 보니까 싸움이 되는 것"이라며 "존칭을 쓰는 이유도 그래야만 싸울 때 상처되는 말은 하지않고 조심하기 때문"이라며 나름의 결혼 생활 철학을 밝혔다.
그는 유진에게 헌신적이고 자상한 남편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기태영은 "주변 선배님들은 '3년만 살아봐라'하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안 그럴거다'라고 하는 것은 교만이지만 잘하자는 생각을 되새기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폼나게 살거야'에서 기태영은 겉보기에는 우유부단하고 마마보이 같지만 어머니와 연인에 대한 애정이 깊은 '최신형' 역을 맡았다.
기태영은 "제가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고 유진씨가 그걸 알고 있어서 촬영장에서 동료, 스태프들과 자연스럽게 지내라고 조언해 줬다"며 "특히 상대배우와 더 친하게 지내라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폼나게 살거야'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어머니 상 '모성애'(이효춘 분)와 그녀의 5남매가 폼나게 살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효춘, 노주현, 박정수, 손현주, 최수린, 오대규, 김희장, 기태영, 고세원, 윤세인 등이 출연하며 17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