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세방학원 서일대학이 남양주시 오남읍에 일부 학과를 이전하는 남양주캠퍼스 조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의회 민정심(한) 의원은 최근 열린 제189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서일대학이 교육연구 목적으로 오남읍 양지리 428 일원 3만여㎡ 부지에 연수원과 사회교육원, 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건립했으나 10~20년간 제대로 관리·활용되지 않은채 방치돼 있어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면서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어 "최근 대학측 관계자들이 이에 대한 관리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이를 계기로 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서일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캠퍼스 일부 학과를 단계적으로 이전, 남양주캠퍼스 조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에서는 서일대학 캠퍼스 유치를 위해 그동안 대학측과 협의한 사항이 있는지와 추진된 사항이 있으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 의원은 또 "이 기회를 활용한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며 시장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대해 시는 "대학 유치와 관련, 지난 6월 24일 서일대학에 오남읍 양지리 185의1 일원으로 학교이전 계획을 협조 요청했으며 이후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을 추진했고 학교측에서는 학교 전반에 대해 용역중인 사항으로 대상 사업에 포함해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앞으로 남양주시가 교육명품도시에 걸맞게 대학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