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보건복지부, 인천광역시와 협의하여 '일하는 노인 전국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숙박과 교통, 안내 및 행사진행에 이르기까지 인천을 방문하는 노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분야별로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더욱 필자가 조직위원장을 맡았으니 책임감이 크고 무겁다.
행사는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생산품 전시판매관, 일자리 홍보관, 일자리 체험과 취업알선관 등을 설치하고 수행기관 워크숍을 비롯하여 실버예술단 공연, 의료서비스, 실버카페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인천관광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전국 시·도의 시니어 클럽과 복지관, 복지센터, 노인회 등이 모두 동참하는 행사이니 만큼 노인문제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비교하는 자리도 될 것이다. 특히 다양한 노인일자리 생산품을 비교 전시하고 자립형 노인일자리 모형을 함께 모색해 보는 종합적인 행사이며 서로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것이다. 노인들을 주인으로 모시는 잔치이기는 하지만 꼭 노인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다. 남녀노소 모든 계층의 시민들이 자유로이 참여하여 노인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자리사업의 필요성과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고 모두가 동참하는 시민운동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할 일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통해 인천의 노인복지시책과 함께 동북아 관문도시, 경제수도 인천의 발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의 발전상은 인천의 위상을 알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다.
행사의 성패는 뭐니뭐니 해도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다. 오는 손님을 친절하게 맞고 깨끗하게 정돈된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인천은 이미 서울, 부산에 이어 3대 도시로 자리매김하였다. 도시의 외형적 부피보다 내실 있는 시민문화 그리고 복지의 현장이 보여야 한다. 이번 '일하는 노인 전국대회'는 우리 시의 시정과제인 통합복지와 그늘 없는 복지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 사회는 심각한 노인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나의 일 우리 가족의 일뿐만 아니라 바로 손에 잡히는 현안이다. 복지사회는 더불어 함께 하는 사회이다. 행복한 노후는 모두가 염원하는 꿈이다. 그 중에서도 노인의 복지는 가장 원천적이며 또 가장 궁극적인 것이다.
필자는 인천이 노인복지체계가 가장 잘 갖춰진 도시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래서 노후나 노인과 관련된 시책들이 인천에서부터 비롯되고 다양하고 다채로운 행사들이 기획되는 복지도시의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 며칠 전 우리 시에서 전국 최초로 체결한 노인권익업무협약은 아주 좋은 사례이다. 그런 바람 속에서 이 행사를 유치하였다. 모쪼록 인천에서 개최되는 큰 행사에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많이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노인일자리 문제는 선택이 아닌 필연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