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6회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가 중국 우한에서 열렸다. 한국-우즈벡과 2차 예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맏형인 문태형(가운데)이 우즈벡의 블록위로 3점슛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허재(KCC)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나흘째 12강 결선리그 E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106-57로 크게 이겼다.

   예선 조별리그 3연승에 이어 네 경기를 내리 이긴 한국은 이란과 함께 E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한 수 아래인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하승진(KCC)을 제외한 선수 11명을 고루 뛰게 해 20일 대만, 21일 이란과의 경기에 대비했다.

   조성민(KT)이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20점을 넣는 등 한국 팀은 3점슛 37개를 던져 19개를 꽂는 확률(51.4%) 높은 외곽포로 우즈베키스탄을 공략했다.

   문태종(전자랜드)도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리는 등 한국이 전반에 52-24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탰다.

   허재 감독은 "오늘은 남은 경기에 대비해 선수들 체력을 비축하는 쪽으로 경기를 풀어갔다"며 "문태종은 예선 때보다 좋아져 대만 전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승진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기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필요할 때 투입할 생각"이라고 했다.

   허 감독은 이어 21일 맞붙는 이란은 갈수록 전력이 좋아지는 팀이라며 "우리도 점점 기량이 올라오고 있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21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문태종은 "오늘 만족할 수준으로 슛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4시30분 대만과 결선리그 2차전을 치른다.

  
◇제26회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 전적(19일)
▲E조
한국(3승) 106(30-11 22-13 22-13 32-30)57 우즈베키스탄(3패)
이란(3승) 121-36 말레이시아(3패)
대만(2승1패) 60-58 레바논(1승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