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만 수원시민의 스포츠 제전 제55회 수원시체육대회가 22~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전에 돌입한다(사진은 지난 대회 개회식 모습). /수원시체육회 제공

110만 수원시민의 스포츠 대제전 제55회 수원시 체육대회가 22일과 23일 2일간 수원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체육대회는 22일 오전 11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 행사를 필두로 장안구(318명), 권선구(334명), 영통구(310명), 팔달구(304명) 등 총 1천256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체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수원시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휴먼시 수원시민 화합의 스포츠 제전'이라는 주제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를 통해 3년 만에 우승기를 차지한 영통구는 2연패 수성에 나선다. 지난해 종목별 우승 개수에서 앞섰지만 종합점수에서 뒤져 2연패 달성에 실패했던 장안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수원지역 스포츠 중심 구라는 명예를 되찾기 위해 반드시 우승기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구도심을 대표하는 권선구와 팔달구도 지역의 명예를 걸고 시체육대회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기 위해 정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개 구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접전은 육상, 수영, 축구, 배구, 태권도 등 일반 12종목과 줄다리기, 협동줄다리기 등 민속 2종목에서 벌어진다.

종합우승은 종목별 득점을 합산해 최고점을 받은 구가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되며, 종목별 1~3위에게도 입상배 및 입상메달이 주어진다. 종합우승 못지않은 영예로운 상도 있다. 수원을 대표하는 선진시민의식의 모범이 되는 구에 주어지는 질서상이다. 질서상은 개회식 질서에 모범을 보인 1개 구를 선정해 수여한다.

시와 시체육회는 과열경쟁으로 인한 지역간 갈등을 없애고 이번 대회가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각 부서별과 각 종목별 지원반을 구성해 경기장 의료지원과 급수지원을 통해 선수들과 응원을 나온 시민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체고 → 밤밭사거리→ 서부로(119센터 앞)→ 이목 지하차도→ 파장사거리→ 정자동 주교좌성당→ 율목교→ 선화사거리→ 경기체고는 단축마라톤 경기로 인해 22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구간별로 교통이 통제된다(동 코스 2회 완주 후 경기체고 운동장 골인).

한편, 이번 대회 개막식에선 식전 행사로 수원문화원 난장 동아리의 난타공연과 장안구민회관 동아리 하비비의 벨리댄스, BNI 재즈 댄스가 진행되고 식후행사로는 태권도 시범단의 시연 등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아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 이내응 시체육회 사무국장 "시민들 자긍심 갖도록 철저 준비"

"110만 수원시민이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수원시체육회 이내응 사무국장은 22일과 23일 수원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55회 수원시체육대회에 대해 "110만 수원시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이 사무국장은 "수원시체육대회는 이번으로 55회를 맞는 전통과 역사가 있는 행사"라며 "시체육회에서는 수원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무국장은 "수원은 2000년대에 들어서 산업 도시에서 스포츠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프로와 엘리트 스포츠에 치우친 것이 아닌 생활체육까지 함께 발전한다는 의미를 담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사무국장은 "최근 수원시가 프로야구 신생구단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프로축구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이건 오해일 뿐이다.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열었던 도시로서 프로축구의 위상은 전과 지금,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국장은 "경기도 지역에 프로야구팀이 없어서 아쉬워하는 스포츠팬들을 위해 유치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4대 프로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효과와 가치를 생각해 수원시에서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신창윤·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