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水)처리 업계' 1위 기업인 프랑스 베올리아워터사의 아시아태평양 교육훈련센터가 내년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달 5일 베올리아워터 코리아와 아시아태평양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다고 20일 밝혔다.

185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연간 매출액이 48조원으로 직원수만 세계 67개국 28만여명에 달한다.

베올리아워터사는 송도경제자유구역 4공구 3천300㎡부지에 700만달러를 투자, 교육훈련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 센터는 아시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1만8천여명의 베올리아워터사 직원들이 수시로 돌아가며 각종 업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이들이 송도에 머무르는 동안 인근 호텔과 상업시설 등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경제자유구역청 측은 예측했다. 베올리아워터사의 경우 하수처리뿐만 아니라 해수담수화 사업 등 세계 물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우리나라에도 진출해 연간 4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베올리아워터사는 하수처리 분야에서만 3천여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런 기업 교육센터가 송도에 들어서면 국내 하수처리시설 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