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테마동물원 쥬쥬측이 그동안 불편을 끼쳐온 인근 주민들을 초청, 동물원 무료 관람과 작은 음악회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은 음악회 모습.

고양 테마동물원 쥬쥬(원장·최실경)가 22일 인근 주민들을 초청, 하루동안 동물원 무료 관람과 작은 음악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동물원측이 그동안 연중 몰려드는 관람객들의 차량들로 불편을 겪어왔던 지역 주민들에 대한 고마움과 보은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다. 동물원 주변 관산동·고봉동·원신동 등 3개동 일대 2천여명의 주민들이 방문, 대성황을 이뤘다.

그동안 동물원을 지척에 두고도 유료 입장으로 찾지 못했던 주민들은 활짝 열린 동물원에서 각종 동·식물과 진기명기에 가까운 악어쇼 등을 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또 문화시설이 전무한 주민들을 위해 고양 칸타벨 현악5중주 연주, 세인트&제임스의 통기타 공연, 잉카 엠파이어의 안데스 라틴 팝그룹 합창 공연 등 작은 음악회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내 최초 살아있는 동물 전문 박물관으로 공인을 받은 테마동물원 쥬쥬는 매년 35만여명이 즐겨찾는 동물체험 학습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몰려드는 차량에 비해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왔다.

동물원측은 무료 관람과 음악 공연에 이어 "온갖 불편을 참아주신 주민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머그컵을 기념품으로 증정하기도 했다.

최실경 원장은 "여러분들의 사랑속에 성장한 테마동물원 쥬쥬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지역주민의 고통과 인내없이는 불가능했다"며 "앞으로 매년 이같은 문화행사를 열어 지역주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