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도, 공무원도 쌍코피 흘릴 판입니다."
경기도 제3회 추경에 대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의가 유례없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연이은 밤샘 심의로 피로가 쌓이면서 도의원과 공무원 모두 불만이 고조.
도 집행부의 경우 지난 26~29일까지 예결특위 심의를 받으면서 공무원들이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등 심한 업무 압박을 하소연. 특히 국회 국정감사 준비까지 더해 업무 강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A공무원은 "도의회 상임위 심의에서 이미 설명한 내용을 특위에서 똑같이 반복한 경우가 대다수로, 예측불가능한 회의진행으로 밥도 매점에서 때우는 실정"이라며 "도의회가 지적하는 행정력 낭비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
또 다른 공무원도 "자료요구 제출만 1천건인데 과연 의원들이 자료를 다 검토나 했는지 되묻고 싶다"며 "공무원이 기계냐"고 불평.
사정은 도의원도 마찬가지로 민주당 오완석 의원은 지난 27일 심의에 따른 과로로 코피가 터져 멈추지 않으면서 응급실 신세를 지는 등 의원들 역시 자료검토로 수일밤을 지새웠다는 설명.
도의회 관계자는 "2기 예결위 구성 후 첫 회의라 의원들이 의욕이 강했던 것 같다"며 "예산심의 노하우가 쌓이면 자동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언.
추경 심의중… 도의원·집행부 '파김치'
입력 2011-09-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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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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