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21회 박원순-박영선 빅매치 불방(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범야권후보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시민사회대표 박원순 후보의 '빅매치'로 기대가 만발했던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 21회가 방송되지 않아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다 못해 잇단 실망을 쏟아내고 있다

   '나는 꼼수다'는 딴지그룹의 김어준, 시사평론가 김용민, 전 국회의원 정봉주, 시사인 기자 주진우가 출연해 각종 정치 사회적인 문제를 놓고 가감없는 비판과 신선한 풍자로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당초 30일 오전에 방송될 예정이었던 박영선-박원순후보의 맞짱토론은 자정이 지날 무렵까지 깜깜무소식이었다. 그간 '나는 꼼수다'의 방영은 예고된 날짜에 이뤄져왔지만 구체적인 방영시간은 들쭉날쭉이었다. 하지만 퇴근시간이 훨씬 지난 늦은 밤 10시30분 이후부터는 네티즌들의 실망을 넘어 아우성치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네티즌들은 "중학교 시절 '별밤' 이후 이렇게 라디오방송을 기다린 것은 처음이다. 21회 올라오길 기다리다 지쳐 잠든다", "나는 꼼수다 21회는 검열 당한건가? 왜 안올라 올까",  "애인도 이렇게 기다린 적이 없는데" 등의 애타는 반응을 잇따라 보이고 있다.

   '나는 꼼수다' 21회의 30일 불방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사이트 해킹이나 근거없는 청와대의 음모론등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