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합' 염원 담은 채화 오는 6일 개막하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의 성화가 지난달 30일 강화군 마리산 참성단에서 채화되고 있다. 성화는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경인아라뱃길 봉송을 시작해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경유할 계획이다. 성화를 실은 요트가 인천시 서구 경인항 인천터미널을 빠져나가고 있다. /김범준기자

지난달 30일 강화군 마리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경인아라뱃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봉송에 돌입했다.

경기도 전국체전추진기획단은 강화군 마리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가 지난달 30일 강화도에서 경인아라뱃길을 이용해 김포로 봉송됐고, 1일 통일대교를 거쳐 도라산역 임진각 야외공연장, 2일 과천, 안양, 의왕, 수원 등 경기남부권으로 봉송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첫날 성화 채화식에는 초헌관인 안덕수 군수를 비롯 경기도체육회 이태영(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성화인수단장, 유호룡 군의회의장, 우광덕 문화원장, 조형근 봉송단장, 칠선녀, 성화봉송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성화는 칠선녀의 성무속에 주선녀인 종민정(강화여고 1)양이 태양열을 통해 채화한 성화를 제관과 체육회 임원을 거쳐 최초 주자인 김정현(강화고 1년)군에 의해 참성단을 출발, 마리산 야외공연장에서 종화차에 인계된 후 마리산풍물패, 화도초, 심도중, 지역주민들의 전송을 받으며 힘찬 출발을 했다.

경인아라뱃길 봉송에는 K-36 경기정 2척, 모터보트 4척, 옵티미스트 10척 등 총 14척이 참여했으며 성화는 K-36 선두 요트를 이용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DMZ평화누리길을 이용해 임진각 야외공연장에 도착한 성화를 축하하기 위해 파주시 주관으로 포크페스티벌 행사와 병행해 성화안치식 및 축하공연이 열렸다. 성화는 2일에도 정조대왕이 수원화성 원행길로 이용했던 과천-안양-의왕-수원을 거쳐 평택에서 머물렀다.


또 3일에는 평택에서 출발해 안성-용인-이천-여주-양평을 거쳐 광주 남한산성 행궁지에서 하루 머물 계획이다. 이후 4일에는 남한산성을 출발해 성남-하남-구리-남양주-가평을, 5일에는 포천-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파주를 거쳐 고양으로 가는 등 경기도 비전을 담아 통합 및 통일염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31개 시·군을 모두 방문한다.

성화 봉송에는 800여명의 주자가 총 104구간으로 903.4㎞를 달린다.

/김종호·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