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동결된 의정비를 놓고 이천시의회가 고민에 빠졌다.

4일 이천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시의원들의 의정활동비는 연 3천640여만원으로 경기도내 26위 수준이다. 경기침체 고통 분담을 이유로 2년째 동결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의원들의 의정비는 예년과 달리 '동결' 아닌 '심의'로 결정,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구성됐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19일 열린 시의회의 주례회동에서 2012년도 의정비 심의계획 보고를 집행부로부터 들은 뒤 '동결'이 아닌 '심의'를 받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1차 의정비 심의위원회 이후 시의회 관계자는 "일부 위원들의 인상안과 동결안이 나와 '높다', '낮다', '적당하다'의 3단계 질의와 의정활동 만족도 등을 묻는 ARS, 오는 18일 심의위원들의 2차 회의 결과를 통해 재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년여간 의정비가 동결된 만큼 약간의 인상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의정비 심의를 놓고 의원들은 인하되더라도 심의위원회 결정을 통해 평가받고 의정비가 결정됐으면 하는 바람과 이천 재정자립도의 하락 추세에 따른 인하안이 맞물려 심의위원들의 심사숙고한 판단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한편 교육계·법조계·언론계·시민사회단체·통장·이장·시의회의장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사중에서 시장이 선정한 10인으로 구성된 의정비 심의위원회에서 2012년 의정비를 결정하게 된다.

/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