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육대회 셋째 날인 8일 한국 역도의 '지존' 장미란(고양시청)은 9년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고, 수영에서는 이틀째 한국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장미란은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체전 역도 여자 일반부 75㎏이상급에서 인상 125㎏, 용상 150㎏으로 합계 275㎏을 들어올려 금메달 세 개를 목에 걸었다.
이로써 장미란은 2003년 여자 일반부에서 인상·용상·합계 타이틀을 틀어쥔 이후 올해까지 9년 연속으로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여고부 시절이던 2000년과 2001년을 포함해 전국체전에서 용상과 합계에서 연패(連覇) 행진을 무려 12년 연속으로 늘렸다.
2000년과 2001년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던 장미란은 여자 일반부에 처음 출전한 2002년 대회에선 용상과 합계에서 우승했으나 인상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장미란이 지금까지 전국체전에서 쌓은 금메달은 모두 35개로 늘었다.
이날도 연습하듯이 가볍게 우승했다.
장미란은 인상 1∼3차 시기에서 115㎏, 120㎏, 125㎏을 모두 깨끗하게 성공했다.
용상에서는 1차에 145㎏, 2차에 150㎏을 들어 올려 우승을 확정한 뒤 3차 시기는 포기했다.
장미란이 보유한 한국기록은 인상 140㎏, 용상 187㎏, 합계 326㎏으로 이날 기록은 자신의 공식 최고기록에 훨씬 미치지 못했지만 적수는 아예 없었다.
수영에서는 '기대주' 장규철(강원도청)이 2년 묵은 접영 200m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장규철은 이날 고양시 실내체육관수영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7초82의 한국 신기록으로 결승점을 찍어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그는 2009년 7월 유정남(전남수영연맹)이 제5회 동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 1분57초91을 0.09초 앞당겼다.
지난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기록(1분58초02)을 새로 썼지만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한 장규철은 이날 자기 최고기록을 0.20초나 앞당긴 한국 신기록을 세워 절정의 상승세를 과시했다.
또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공동 MVP를 수상했던 최혜라(오산시청)와 이주형(경남체육회)도 나란히 대회 2연패에 성공했지만 한국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최혜라는 여자 일반부 접영 200m에서 2분09초23으로 우승했고, 이주형도 여자 일반부 배영 50m에서 29초11을 기록해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롤러에서는 강경태(대구시체육회)가 하루에 두 차례나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강경태는 이날 안양시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T(타임트라이얼) 300m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24초382)을 수립한 후 결승에서 24초368로 우승해 하루에 두 번이나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이밖에 남자 육상 100m에서는 '단거리 만능선수' 여호수아(인천시청)가 고양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첫날 남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4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또 배드민턴 남녀 일반부 복식에서는 이용대-조건우(이상 삼성전기)와 이효정-김민서(이상 삼성전기)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전국체전- 장미란 3관왕..수영 이틀째 한국新
수영 장규철-롤러 강경태 한국신 '합창'
여호수아 육상 100m 2연패..이용대·이효정 金
입력 2011-10-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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