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경기도와 전국체전추진 기획단이 중앙언론과 방송, 지역 언론 및 인터넷 언론에 대해 차별화된 미디어 취재 지원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와 전국체전 기획단은 전국체전 기간 동안 미디어 지원을 위해 고양종합운동장내에 기자실과 방송실을 준비했다.

도와 전국체전 기획단은 통신사와 주관 방송사와는 별도의 기자실을 마련하고 중앙언론이 사용할 기자실도 동시에 수십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준비했다.

하지만 실제 시·도체육회와 함께 동행 취재하는 지역기자단의 시설과 인터넷 언론을 위한 시설은 상대적으로 협소하게 설치해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시·도체육회와 함께 고양을 방문한 지방기자들의 경우 불완전한 인터넷과 무선 통신 등으로 인해 도와 전국체전기획단에서 설치한 지방언론 기자실을 이용하지 않고 시도체육회 상황실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개최지 언론 기자실도 33.058㎡ 남짓인 공간에 10여명의 기자들이 이용하고 있고 인터넷 언론을 위한 공간은 단 3명 정도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정했다.

인터넷 언론 A기자는 "인터넷 언론과 지방언론이 배정받은 기자실은 간이 테이블을 설치해 인터넷을 설치한 수준인데, 많은 취재 인원이 이용하지 않는 중앙 언론 기자실은 국제대회에서나 볼 수 있는 맞춤형 시설로 설치됐다. 언론사 규모에 따라 차별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불쾌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전국체전 기획단 관계자는 "도와 협의해 필요한 인원에 맞춰 준비했지만 시설이 부족한 것 같다. 불편한 사항이 없도록 지원 사항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