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청장·김형섭)은 13일 한강하구 습지 보전을 위한 민·관·군 7개 협약기관·단체와 공동주관으로 2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강하구 장항습지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협약기관 및 단체는 한강유역환경청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고양시, 제9보병사단, PGA습지생태연구소, 고양환경운동연합, 행주어촌계 등이다.

한강하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으로서 하구둑이 설치되지 않은 국내 유일의 대하천 하구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원시 자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한강하구 습지는 장항습지와 산남습지, 시암리습지 등 대규모습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계가 발달하고 저어새·재두루미 등 멸종위기종 23종이 도래·서식하고 있어 생태학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아 지난 2006년 4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습지보호지역 지정 이후 관계기관 및 민간단체와 매년 2~3차례 정기적으로 습지정화활동을 전개해 왔으나, 매년 장마철 강우로 인한 생활폐기물 등의 유입·퇴적이 진행되고 있으며,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식물이 다량 서식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