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일반직이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동일 직급 전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경기도·서울시교육청 일반직도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동일 직급 전환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경인일보 10월10일자 22면 보도)으로, 인천시교육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의 '사무기능직 개편을 위한 조직·인사사무 처리 지침'에 따라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 일반직은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동일 직급 전환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반면 사무기능직은 동일 직급의 일반직으로 전환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시교육청 교육행정 일반직공무원 모임'은 자료를 내어 "동일 직급 전환은 경력공무원제도와 공개경쟁채용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다"면서 "조직내 갈등과 분열을 키우며 일반직의 업무 의욕 상실을 조장한다"고 했다. 또 "사무기능직의 전환 직급은 9급 임용으로 공정하게 시작해야 한다"며 "공채 수준의 시험을 거쳐 실력을 검증한 뒤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모임은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동일 직급 전환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시교육청 행정관리국장과 면담을 갖고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과 관련해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교과부 취지, 인천시교육청 상황, 다른 교육청 계획, 일반직·기능직 의견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직과 기능직간 의견차가 크다. 조율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