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장애인복지관은 세계 식량의 날(10월16일)을 기념해 18일부터 21일까지 인천 한중문화관에서 청각장애인 사진작가 김영삼씨의 자선사진전 '도시안의 세계Ⅲ&내마음의소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복지관은 이와 함께 장애인히스토리 사진전과 꽃꽂이 전시회를 함께 연다.

'도시안의 세계Ⅲ'를 주제로 열리는 김영삼 작가의 사진전은 세계 각지를 다니며 도시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한 11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영삼 작가는 두 살때 병으로 청력을 잃었지만, 이듬해부터 미술공부를 시작했고, 그 결과 세계적인 미술대학인 비주얼 아트스쿨에서 사진예술학을 전공했다.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전시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인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인연을 맺고 있다.

김영삼 작가는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꿈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하고 싶다"며 "이번 사진전은 복지관 장애인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과 함께 진행돼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복지관 히스토리 사진전(김기원 사진작가 지원)에선 2008년 복지관 개관 이후 현재까지 복지관 곳곳에 담긴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의 진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들이 3년간 노력한 실력으로 만든 꽃꽂이 전시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회 개막식은 18일 오후 2시 한중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시된 사진들은 구입이 가능하다.

전시회를 통해 얻은 판매수익금은 아프리카 등 빈곤국가의 기아대책과 국내 장애아동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