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사건 발생 1년(11월 23일)에 맞춰 인천시 옹진군이 포격 당시 숨진 해병대 장병 2명의 흉상을 연평도 평화공원에 세운다.
이와 함께 추모식 등을 앞두고 윤석윤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현재 신축중인 주민대피시설 점검차 오는 20일 연평도를 방문하는 등 포격 1년을 맞아 시 안팎에서 추모 준비가 한창이다.
옹진군은 다음달 23일 연평도 평화공원에서 포격 당시 숨진 고(故) 문광욱 일병과 서정우 하사의 흉상 제막식과 함께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연평도 평화공원은 지난 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명의 장병 등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곳이다.
이 곳에는 높이 2m, 폭 25m의 화강석판 위에 제2연평해전 전사자와 부상자 25명의 흉상이 조각돼 있는데, 군은 여기에 지난해 전사한 해병대 대원 2명의 흉상도 조각해 넣을 계획이다.
서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받아 연평도 선착장에서 인천으로 나가는 여객선에 탑승하려다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 부대로 자진 복귀하던 중 포탄 파편에 맞아 숨졌고, 문 일병은 전투준비를 하던 중 포탄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고 이송 도중 전사했다.
군은 이날 추모식이 끝난 후 주민들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화합 행사 등도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1년을 맞아 추모식과 주민 화합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주민 걷기대회나 평화 기원제 형식의 화합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도 연평도 포격 1년에 맞춰 송영길 시장이 참석하는 추모식과 평화 기원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옹진군 등과 함께 추모식이나 각종 행사를 치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정부에도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명호기자
연평포격 1년… 戰死 해병대원 흉상 제작
분단의 아픔속 눈감은 그들, 이젠… 평화를 바라보길
입력 2011-10-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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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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