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5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박다정을 지명하고 2순위와 3순위로는 양지영(숙명여고·포워드)과 신보라(인성여고·포워드)를 선택했다.
키 172㎝의 가드 박다정은 올해 고교 대회 22경기에 나와 평균 24점을 넣고 4.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지영도 올해 고교 대회에서 19경기에 출장해 평균 15.8점을 넣고 리바운드 6.3개를 기록하는 등 차세대 한국 농구를 이끌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특히 양지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딴 문경자씨의 딸이고, 신보라도 송도고와 중앙대를 거친 후 실업팀 KIA엔터프라이즈 원년멤버로 활약한 신종철 송림초 감독의 딸이다.
1라운드 3순위로는 부천 신세계가 이령(숭의여고)을 지명했고, 안산 신한은행은 4순위 지명권으로 하선형(청주여고)을 선택했다. 5순위에서는 구리 KDB생명이 류영선(상주여고)을 지명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신청자 19명 가운데 12명이 지명을 받았고 신인 선수들은 2라운드부터 출전할 수 있다.
박다정은 "평소 입단하고 싶었던 삼성생명에 지명돼 기쁘다. 개인적으로 삼성생명의 박정은, 박태은 선배를 좋아하는데 선배들께 열심히 배워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