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경인지역 신인 3인방 '신인상 양보 없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과 인천 전자랜드 함누리, 고양 오리온스 최진수 등이 신인상에 도전장을 던지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세 선수는 프로 첫해부터 팀의 주축선수들과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이며 괴물 신인으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3명의 당찬 신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고 KGC에 입단한 오세근. 중앙대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오세근은 5경기에 출장해 평균 29분18초를 뛰며 16.2득점, 리바운드 5.8개 , 블록슛 1.6개를 기록하며 서장훈과 김주성을 잇는 토종 포워드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지난 22일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2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더블더블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공수에 걸친 활약을 펼쳐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오세근은 2011~2012시즌 시즌 중 득점과 리바운드 등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NBA 진출을 도전하다 한국으로 컴백한 오리온스의 최진수도 신인상 후보로 손색이 없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비록 팀이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지만 프로 첫해 평균 7.0 득점, 3.6 리바운드로 한국 농구에 잘 녹아들고 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로 기용하고 있는 함누리도 해결사 문태종과 수비가 좋은 이현호, 3점슈터 이한권 등과 치열한 주전 싸움을 벌이며 6.5득점, 2.3 리바운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자랜드 양원준 사무국장은 "함누리는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신인 오세근과 김선형(SK)보다 기용 시간이 적어서 평균 득점이 낮게 나오는 것 뿐"이라며 "중앙대 3인방 오세근과 김선형, 그리고 미국 농구 경험을 하고 복귀한 최진수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