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의 313회 정기연주회가 다음달 2일(인천)과 7일(서울)에 개최된다.
지난해 10월 인천시향의 수장으로 부임한 금난새 예술감독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이기도 한 이번 무대의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협연·유영욱)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관현악 모음곡 '세헤라자데'로 구성됐다.
연주회는 금 감독의 취임 이후 시향의 단독 공연으로는 첫 서울 나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금 감독이 이끄는 시향과 베토벤의 황제협주곡을 함께 연주할 피아니스트 유영욱에 대한 관심도 크다. 맨해튼 음대 대학원을 졸업한 유영욱은 2001년 독일 본에서 열린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연세대 음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영욱과 시향은 황제협주곡의 특징인 웅장함과 화려함, 우아함 등을 청중에게 또렷이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회의 메인인 '세헤라자데'는 러시아 음악 특유의 유려한 색채감과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어우러진 걸작이다. 금 감독과 시향의 발전하고 있는 연주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것.
시향 관계자는 "부드럽고 따뜻한 카리스마의 금 감독과 국내 정상급으로 발전하고 있는 시향의 연주력으로 인천과 서울의 음악팬들을 즐겁게 해 줄 무대이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2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과 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032)438-7772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