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공능저수지는 주변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아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한번쯤 가볼만한 나들이 장소다.

특히 울창한 숲과 잘 갖춰진 자전거도로는 공능저수지를 찾는 이들에게 잔잔한 물안개와 상쾌한 공기 등 청정자연이란 보너스 선물도 준다.

또 저수지 주변에는 수도권 북부 최대의 레저시설인 하니랜드가 위치해 있다. 워터파크·놀이시설 등이 마련된 하니랜드는 여름에는 물놀이, 겨울이면 눈썰매장이 운영되기 때문에 4계절 아무 때나 방문해도 좋다. 이밖에도 식물원·보트선착장·미니골프장 등 여러 부대시설이 조성돼 있다.

세명의 왕비가 묻힌 파주 '삼릉'은 빼놓지 말아야 할 관광지다. '삼릉'이란 조선 제8대 예종의 왕비 장순왕후 한씨(공릉), 제9대 성종의 공비 공혜왕후 한씨(순릉), 제21대 영조의 아들 진종의 비 효순왕후(영릉)를 합쳐 부르는 것으로 선조들의 과거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제공한다.

미술인·음악가·작가·건축가 등 380여명의 예술인이 회원으로 참여한 문화예술마을 '헤이리 마을'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파주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래동요 '헤이리 소리'에서 유래된 헤이리 마을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고, 주말이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참게 매운탕 및 장어구이 등 먹거리도 풍부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 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능저수지를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개발, 도시민과 농촌이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개발의 대표적인 개발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공능저수지는 1966년 만수면적 36㏊, 저수량 68만9천t으로 설치된 농업용 저수지로 뇌조리·등원리 등 205㏊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