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기온이 뚝 떨어졌다. 겨울을 재촉하듯 날씨가 쌀쌀해지며 따뜻한 온기가 그리워진다.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사랑의 온정으로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공연 2선을 소개한다.

매현중 수석교사 전용섭, 31일 이웃돕기 색소폰 연주

■전용섭 삶과 패밀리색소폰이야기

지난 2001년 가족과 함께 '패밀리 클라리넷 앙상블'을 만들어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300여회 음악회를 통한 사랑의 하모니를 선사해 온 음악학 박사 겸 연주가인 전용섭 매현중 수석교사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독거노인과 불우학우돕기 제9회 '전용섭 삶과 패밀리앙상블 색소폰 이야기'로 우리 곁에 돌아온다. 명지대 및 건국대 교육대학원 외래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는 그는 아트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및 지휘자, 소울평 트리오 감독, 수원 클라리넷 앙상블 음악감독, 패밀리앙상블 단장, 소울평 장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클라리넷 연주자 전용섭. 이번 자선공연에서는 색소폰을 든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공연장에서 여는 이번 무대에서 전용섭씨는 가족과 함께 클라리넷이 아닌 색소폰을 든다. 첫 무대는 올해 창단한 서평초 오케스트라가 열며 마지막은 60인 연합 색소폰 앙상블(아울림 밴드·메아리#색소폰앙상블·장안 색소폰앙상블)이 특별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화환 대신 쌀을 받아 학생 무상급식에 보태고 수익금 전액은 독거노인들과 학생들의 급식지원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S석 2만원, A석 1만원. 011-774-3812

수원남성합창단, 29일 소년소녀가장 위한 무대

■ 수원남성합창단(www.smchorus.net)

소외된 이웃을 향해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는 수원남성합창단이 29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공연장에서 중후한 하모니를 펼친다. 1988년 창단한 수원남성합창단은 지난해 제20회 정기연주회로 동수원병원 불우환우돕기 자선연주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소외된 계층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합창단 활동의 목적으로 삼고,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음악회,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음악회,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기금마련 음악회, 근로자를 위한 음악회,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등 다수의 자선음악회를 통해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남성 합창의 하모니를 선물해 왔다.

▲ 수원남성합창단 공연 모습.

이번 정기연주회는 영통구청과 협력하여 영통구내에 있는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자선연주회로 개최된다. 성가 합창, 가요 합창, 러시아민요 합창 등이 이보철 상임지휘자에 의해 연주되며, 영통구여성합창단의 축하연주와 이옥 아코디어니스트(북한군하사)의 특별연주가 어우러져 희망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전석 무료. 010-3725-0483

/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