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정진엽) 척추센터 현승재(사진) 교수가 척추 기형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버터플라이 파운데이션(Butterfly Foundation)'의 일원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Santo Domingo) 지역에서 척추기형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술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버터플라이 파운데이션은 지난 2003년 척추외과 의사인 몰튼 박사 부부가 창설, 세계 척추측만증학회에서 실력이 검증된 최고의 전문의료진을 매년 도미니카와 베트남 등지에 파견해 고도 척추기형 아동들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으며, 한국인으로 척추외과의가 이 의료팀에 선발된 것은 현 교수가 처음이다.

현 교수는 의료 봉사팀과 함께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국립 고띠에르병원(Gautier Hospital)에서 척추측만증 및 선천성 척추기형을 앓고 있는 20여명의 어린이에게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 현 교수는 "버터플라이 파운데이션과 같이 세계적인 의료 봉사 단체를 통해 의료 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척추 기형 어린이들이 수술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고 밝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면 앞으로도 어디든지 찾아가 돕고싶다"고 말했다.

/배상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