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영 作 '드러나는 세계'.

인천 미술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 8개 문화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한 프로젝트 '젊은, 미술, 이어달리기'가 11월 1일부터 전시회를 통해 결과물을 선보인다.

부평아트센터와 쉬필라움, 신세계갤러리, 신포살롱, 유네스코 에이포트, 한점갤러리, 문화공간 해시, CCS525 등 지역의 문화공간과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하는 활동가, 미술 비평가 등은 지난 7월 일종의 연대를 맺고 인천을 활동 기반으로 삼는 신진작가들의 인큐베이팅을 위한 활동을 개시했다. 프로젝트는 성격이 다른 공간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신진작가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하는 장을 마련, 지역 젊은 미술가들이 활로를 찾는 데 도움을 주고 분발을 촉구하는 성격을 띤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공간들은 지역 미술대학들과 긴밀한 교류를 바탕으로 대학 졸업예정자 등 23명의 젊은 작가를 9월 선정했다. 선정 작가들은 2개월 동안 프로젝트 추진위원단의 도움을 받아 전시회를 기획·준비했다. 지역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데 도움이 될 오리엔테이션과 세미나, 비평가 매칭 프로그램을 통한 워크숍 등을 가졌다. 이 같은 전시회 준비 기간을 거쳐 작가들은 작품의 성격과 부합하는 공간에서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순차적으로 전시회를 여는 것이다. 전시회 기간에도 자체 토론회와 작가 간 인적 네트워크 구성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그 첫 결실로 5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회가 11월 13일까지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들은 회화와 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 이은선 作 '조명'.

프로젝트 추진위원단 박석태 평론가는 "전시회와 자체 토론회 등은 인천 미술계와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활동의 장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지역 미술계에 또 다른 담론의 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회 이후에도 지속성과 연속성을 갖도록 꾸준히 가능한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8개 문화공간과 관계자 외에 박석태·강홍구·공주영·채은영씨가 비평가로 참여했다.

한편 '젊은, 미술, 이어달리기' 전시회의 공식 오프닝 행사는 11월 2일 오후 5시 신세계갤러리에서 개최된다. (032)430-1157~8

/김영준기자

▲ 9월 17일 부평아트센터 호박홀에서 열린 '참여작가 오리엔테이션'.

▲ 10월 15일 신포살롱에서 열린 '비평가와 함께한 참여작가 워크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