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원더풀타운'의 한 장면.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김혜준)은 11월을 맞아 특별한 예술영화와 우수 다큐멘터리 작품을 무료로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부천판타스틱시네마테크는 11월 2~5일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태국영화의 오래된 미래'를 준비했다. 최근 놀라운 작품성으로 세계영화계를 사로잡으며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힘을 확인시켰던 태국영화 '영원', '우주의 역사', '원더풀타운', '엉클분미' 4편을 상영한다. 이번 영화작품은 사랑, 삶과 죽음, 비밀과 슬픔을 담고, 태국의 푸른 자연과 서정적 이미지, 이에 과장 없는 담담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어 11월 16~17일 부천 오정아트홀에서는 배리어프리 특집전이 상영된다. 배리어프리는 청각장애인, 시각장애인들이 영화를 관람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영화에 한글자막, 한국어 더빙, 음성해설 등을 입혀놓은 영화다. '술이 깨면 집에 가자'는 보도 카메라맨 카모시다 유타카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알코올 의존증 때문에 이혼하고 아이들과 떨어져 살고 있는 남성의 이야기이다. '블라인드'는 하나의 사고를 목격한 두사람, 시각장애인 수아 그리고 모든 것을 보았다는 기섭의 진술로 긴장감을 더하는 작품으로 제48회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수아역의 김하늘이 돋보인다. 더불어 5인이상 12인이하의 단체를 위한 '판타스틱시네마테크 미니시어터'가 운영중이다. 사전 전화예약 후 판타스틱시네마테크를 방문하면 예술영화에 대한 안내와 함께 단체만을 위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 영화 '술이 깨면 집에 가자'의 한 장면.

또한 부천영상미디어센터(센터장·민병훈)에서는 11월 4일 오후 7시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독립영화 정기상영회를 진행한다. 이번 상영작품은 오정훈 감독의 '새로운 학교 : 학생인권 이등병 삼각형의 빗변 길이는?'으로 2010년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제정 이후 학교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교사와 학생의 대화, 갈등을 통해 인권조례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들과 현재를 들여다본다. 부천판타스틱시네마테크(032-684-3147). 부천영상미디어센터(032-329-8150~1).

/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