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추진한 관내 택지개발지구 사업 대상지 기반시설 인수와 관련, 하수도 시설물의 경우 성실시공 여부를 확인한 후 시설물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일 시에 따르면 LH는 1990년대 초 수지1지구를 시작으로 용인시 관내 13개 지역에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용인시에서는 성실시공 여부 확인을 위한 하수관거 전수조사 실시 및 하자 발생에 따른 하자보수를 요청함으로써 기반시설 인수인계를 실시해 왔다.

시는 구성·서천지구 택지개발사업의 경우 사업승인 조건으로 합의된 사안에 따라 하수관거 전수조사 비용 납부를 LH에 요청했으나 LH측이 전수조사 비용부담을 거부하고 있어 현재 시설물 인수 인계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자체 예산을 투입해 구성·서천지구 하수관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 구성지구 620건, 서천지구 1천688건의 하자 발생을 확인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거 부실시공으로 인한 하자 발생시 오수 유출로 지하수 오염과 기타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바 전수조사 비용 납부를 LH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성실시공 여부 등 완전한 하수도 시설물임을 확인한 후 인수한다는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며 "향후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것을 사전 방지하고 유지 보수의 어려움 및 시민들의 하수도 사용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