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신설학교의 74%가 개교 후 3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로 했던 학생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8년 개교한 62개 초·중·고교의 올해 초 학생 수용률을 분석한 결과, 74.2%인 46개교가 당초 목표로 한 학생을 100%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성남 도촌초등학교는 학생 1천442명을 목표로 개교했으나 3년이 지난 올해 초 목표치의 61.4%인 886명의 학생만 재학 중이다.
반면 화성 행정초등학교는 지난해 초 학생 수용률이 이미 127.5%에 이른 가운데 올해 초에는 134.5%로 더 높아졌다.
도교육청은 학교 설립을 인가할 때 3년 뒤 도달할 학생 수요 예측치를 기준으로 해당 학교의 인가 학급수를 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주변에서는 부족한 교육 재정을 고려해 교육 당국이 신설 학교 건립을 결정하기에 앞서 학생수요 예측 등을 보다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교육청 학교설립과 한 관계자는 "택지개발지구내 학교들의 경우 주택건설이 당초 계획대로 되지 않거나 입주자들이 입주를 늦추는 경우가 많아 학생수용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경기도내 신설 초중고 74%, 목표정원 못채워
입력 2011-11-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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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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