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명품 농산물인 '장단콩'을 농민들이 값싸게 판매하는 '제15회 파주 장단콩축제'를 18~20일 임진각 광장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웰빙 명품! 파주 장단콩 세상!'이란 주제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을 포함한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장단콩 8천가마(1가마 70㎏)를 재배 농민이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판매한다.
파주 장단콩은 암 예방과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을 비롯해 단백질 함량이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시는 축제장을 알콩마당, 달콩마당, 놀콩마당, 어울마당, 농특산물판매장으로 꾸며 장단콩의 우수성을 알리고 방문객들이 콩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단콩으로 만든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메주 만들기, 맷돌 체험, 가마솥 순두부 체험 등 콩과 관련된 전통체험을 할 수 있다. 비석치기, 추억의 교실, 추억의 전시관, 대장간 등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장단콩으로 만든 설기를 2천11명에게 나눠주고 전국요리경연대회, 콩자루 들고 달리기 등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농특산물판매장에서는 백태, 올서리태, 늦서리태, 쥐눈이콩 등 장단콩이 판매된다. 축제장에 나온 장단콩은 생산이력제를 도입, 파종부터 수확까지 철저히 품질을 관리한 것으로, 불량품에 대해서는 리콜도 해준다. 시는 판매장에서 구입한 장단콩을 주차장까지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인재 시장은 "파주장단콩축제는 단순한 직거래 장터가 아니라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명품 농산물을 생산한 농업인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장단콩축제는 지난해 75만명이 다녀가 7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매년 관람객과 판매액이 급증하는 등 개성인삼축제와 함께 파주시를 대표하는 전국 농산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