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5승째를 올리며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37점을 합작한 김학민(19점)과 마틴(18점) 쌍포를 앞세워 천안 현대캐피탈을 3―0(25-23 25-18 25-21)으로 완파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5승1패 승점 13으로, 1위 삼성화재(5승, 승점 13)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2위에 올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30일 KEPCO45전 이후 3연패를 당했다. 4번째 시즌 만의 3연패이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17―5까지 앞섰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거센 반격에 밀려 22―22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마틴의 연타 공격과 서브 에이스, 김학민의 대각선 공격으로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김학민의 후위공격과 마틴의 강스파이트를 앞세워 19―12로 여유있게 앞서며 2세트도 따내며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김학민의 연속 득점으로 3세트에서 별다른 위기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