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굴포천 등 지역의 북부 하천을 자전거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내년 9월까지 13억원을 들여 굴포천 부천 구간(2.3㎞), 농업용 관개용수가 흐르는 동부간선수로(0.7㎞), 여월천(1.5㎞) 등에 자전거길을 만들 예정이다.

또 3곳에 그늘막과 의자를 갖춘 쉼터를 꾸미고 하천에 나무 6천5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일부 구간에는 석축도 쌓을 방침이다.

이 사업이 끝나면 시 산하 오정구청사에서 베르네천→ 동부간선수로→ 여월천→오정구청사로 이어지는 환상형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

또 동부간선수로에서 봉오대로(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오정동~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의 자전거길 1.6㎞를 거쳐 굴포천으로도 연결된다.

부천시, 김포시, 인천시 등 굴포천을 관할하는 지자체가 자전거길을 만들 예정이어서 부천시민들은 자전거로 경인아라뱃길에 갈 수 있게 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이 자연을 벗삼아 건강을 챙기도록 하기 위해 주요 하천을 자전거길로 연결하기로 했다"며 "특히 굴포천으로 경인아라뱃길까지 갈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