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가좌동에 '탄소중립의 숲' 10일 오후 인천시 서구 가좌동 가좌완충녹지내에서 열린 인천 최초 도심 '탄소중립 숲' 조성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임순석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한 '탄소중립의 숲'이 인천에 만들어졌다.

그린스타트 인천네트워크(이하 그린스타트)와 인천시는 10일 오후 서구 가좌완충녹지에서 탄소중립의 숲 조성 행사를 가졌다.

탄소중립의 숲은 서구 가좌동 319 일원 가좌완충녹지 내 2천㎡ 규모로 조성됐으며, 인천지역 공공·공익 부문의 저탄소 녹색행사 참여로 조성된 탄소상쇄금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탄소중립의 숲은 각종 행사와 축제에서 발생한 탄소량을 금액으로 환산, 이를 탄소상쇄금으로 기부해 나무를 심는 사업이다. 그린스타트는 올해 열린 20여건의 크고 작은 행사와 이벤트를 치르면서 약 5천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탄소중립의 숲에는 탄소흡수 효과가 뛰어난 목백합과 상수리나무, 대나무 등이 식재됐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물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시민의식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스타트는 이번 탄소중립의 숲 조성을 계기로 민간과 공공, 기업 등의 저탄소 녹색도시 실현공조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탄소중립의 숲을 환경교육과 녹색생활 실천 캠페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린스타트 지영일 사무국장은 "이번에 선보일 숲은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참여를 반영한 인천 최초 도심 탄소중립 숲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탄소흡수를 위한 나무를 식재함으로써 녹색생활의 중요성이 널리 전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스타트를 중심으로 추진된 탄소중립의 숲 조성사업은 지난 3월 첫 준비회의를 시작으로 '탄소중립추진위원회' 구성과 저탄소 녹색행사 추진 및 탄소상쇄금 조성활동, 선진사례 학습 등을 거쳐 진행됐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