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 신세경의 붓글씨 실력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SBS 수목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촬영장에서는 신세경이 직접 붓을 들었다 .
극 중 신세경은 세종(한석규 분)의 한글 창제를 돕는 핵심인물 소이 역을 맡아 유려한 붓글씨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소이는 어릴 적 사고로 가족을 잃은 충격에 실어증에 걸려 말을 못하는 대신 뛰어난 기억력과 함께 붓글씨를 쓰며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인물.
이날 촬영장에서 신세경이 선보인 작품은 주위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공개한 작품은 방송과 달리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실력으로 그린 나무 한 그루와 동료 연기자들의 이름이 적힌 집그림이었다.
신세경은 "빨리 써야하는 상황인데 사실 그렇게 쓸 수 없다"며 "부끄럽다. 이걸 시청자분들께서 아시면 실망하실 지도 모른다"며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신세경이 붓으로 그린 나무며 집그림을 바로 옆에서 확인한 한석규는 "세경 씨 그림 실력이 상당하다. 잘 그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사실 소이의 붓글씨를 위해 제작진 측은 손대역을 따로 준비했다.
손 대역 주인공은 현재 대전대 서예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세린 씨와 경기대 서예학과 2학년인 이정화 씨였다.
이들은 그동안 드라마 ‘대장금’, ‘황진이’의 서체를 쓴 유명한 서예의 대가 송민 이주형 선생의 추천으로 이번 ‘뿌리깊은 나무’에서 신세경의 대역을 맡아 붓글씨를 쓰고 있다.
한편, '뿌리 깊은 나무'는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지키며 독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