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net '문나이트90')
   90년대 댄스가수들의 관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맥도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케이블채널 Mnet '문나이트90' 제작진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현진영, 듀스, 클론, 서태지와 아이들, 룰라 등 유명 댄스가수들의 관계를 깨알같이 정리한 '댄스가수 인맥도'를 공개했다.

   '댄스가수 인맥도'에 대해 '문나이트90' 제작진은 "90년대 댄스 가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구성해 보여주는 프로그램 특성상 방대한 양의 자료 수집을 하던 차에 자연스럽게 정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공개된 인맥도를 보면 현진영의 백댄서팀인 와와의 멤버들이 가장 눈에 띈다. 고등학교 친구 사이였던 구준엽과 강원래(훗날 '클론')가 와와 1기, 이현도와 김성재(훗날 '듀스')가 와와 2기, 지누션의 션(훗날 '지누션')이 와와 3기 출신.

   이후 구준엽은 현진영과 '흐린 기억 속에 그대'를 같이 만들기도 했던 이탁과 함께 '탁2준2'를 결성해 잠시 활동하다 강원래와 '클론'을 결성했다.

   당시 현진영이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는데 박진영에게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주선해 준 사람도 다름 아닌 구준엽이다. 그리고 "책책책 책임져~" 열풍을 일으켰던 그룹 '언타이틀'의 유건형의 스승이 이현도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 (사진=Mnet '문나이트90')

   또한 당시 이태원 댄스계를 양분하고 있던 이주노(훗날 '서태지와 아이들')와 양현석(훗날 '서태지와 아이들')은 박남정의 백업 댄서팀 프렌즈로 활동했으며, 이주노 김완선 박철우(훗날 'R.ef')는 인순이와 리듬터치 출신임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박진영과 강원래가 김건모의 백업 댄서로 활동한 사실, 박진영이 김건모의 대학 후배인 박미경과 그룹을 결성하려다 실패한 일, DJ DOC와 유승준을 발굴한 것이 철이와 미애의 신철이라는 점 등 그간 가요계 관계자들만 알고 있었던 90년대 댄스 가요계의 야사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문나이트90' 제작진은 "방송을 보면 이번에 공개된 인맥도보다 훨씬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7일 방송되는 '문나이트90' 4화 룰라 편에서는 쥬얼리 김은정(김지현 역), 하주연(채리나 역)과 제국의 아이들 황광희(신정환 역), 하민우(고영욱 역), 정희철(이상민 역)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