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5시 30분 송도컨벤시아에서 송도부동산연합회 회원 130여명이 '송도의 비전'을 경청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송도 분양시장 공동마케팅이 본격화됐다.

송도에서 아파트 단지를 분양하고 있거나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4개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오후 5시30분 송도컨벤시아에 송도부동산연합회 회원 130여명을 초청해 분양 간담회를 열었다. 다음 주에는 서울 양천구 부동산연합회(22일)와의 간담회가 추진되고 있고, 인천 연수구 입주자연합회(23일), 남구 부동산연합회(25일)를 초청하는 간담회와 홍보설명회 개최가 확정됐다. 이밖에 서울 마포구, 성남 분당구, 경기 김포시 등 송도국제도시 신규 분양 단지 '잠재고객층'이 있는 지역의 부동산중개인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와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최근 분양을 시작한 송도웰카운티가 '대규모 청약 미달 사태'를 빚었지만 인천도개공을 포함한 송도 분양사들은 '반전'을 노리고 있다. 부동산중개인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는 '중장기 송도 프로젝트 홍보', '입소문 확대', '송도 부동산시장 붐업' 등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내달 더샵 그린워크 분양을 확정한 포스코건설은 전문 마케팅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송도 띄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기적 과업은 더샵 그린워크의 성공적 분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송도 띄우기'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포스코건설은 모델하우스에 앉아 걸려오는 전화를 받거나 찾아오는 고객을 기다리는 것보다 '찾아가는 마케팅'을 통해 권역별로 집중 홍보를 벌이고 있다. 인천뿐 아니라 외곽순환도로에서 반경 30㎞ 이내에 있는 경기도 안양, 시흥, 부천, 과천, 광명 등지의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경인고속도로축 주변과 서울 서남권 지역에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분양 관계자는 "찾아가는 마케팅을 통해 더샵 그린워크에 '우호적 성향'을 보이거나 투자 의향을 밝힌 고객을 따로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홍보를 하는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과 함께 12월 중에 M1 주상복합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은 최근 모델하우스 위치를 확정하고 사전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송도 웰카운티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아트센터 지원단지에 내년 2월께 990세대 분양을 준비하는 오케이센터개발주식회사는 '문화단지·수변공간 프리미엄', '송도 최고의 조망권' 등을 앞세우며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