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유일한 섬 세어도와 육지를 오가는 행정선 정서진호가 최근 준공된 정서진 선착장 이용을 본격화하게 됐다.

서구는 군(軍)ㆍ해경과 협의를 마침에 따라 21일부터 정서진호가 정서진 선착장에서 세어도 선착장을 정기 왕복 운항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정서진 선착장은 세어도와 육지를 오가는 행정선을 비롯한 각종 선박이 다닐 목적으로 지난 9월30일 서구 오류동 군사 작전구역내에 준공됐다.

하지만 군사작전구역 특성상 입도를 위해 승선 3일전 군 부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등 불편사항이 있어 준공 이후 선착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경인일보 11월 14일자 23면 보도)

이에 서구는 불편을 없애고 선착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군ㆍ해경과 협의에 착수, 지난 15일 당일 승선 승인제를 이끌어냈다.

세어도 입도를 희망하는 일반 시민이나 공무원은 신분증과 함께 승선 신청서를 정서진 선착장 출입항통제소에 당일 제출하면 배를 타고 섬에 갈 수 있다.

정서진호 수용 가능 인원(20명)을 고려해 일반 시민은 사전에 승선 가능 여부를 구(區)에 문의하는 게 좋다.

세어도 주민은 별도의 신청ㆍ문의 절차 없이 입ㆍ출도가 가능하다.

정서진호는 섬 주민의 요구에 따라 한 달 중 10일은 기존 만석부두를, 20일은 정서진 선착장을 매일 2차례 왕복 운항하게 된다. 운항 일정은 서구 홈페이지(http://www.seo.incheon.kr)를 참고하면 된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