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과 중소기업 구매 실무자들이 만나 업무 협력을 논의하는 '찾아가는 구매상담회'가 22일 오전 10시30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고충을 현장에서 직접 듣는다'.

중소기업 판로 확대 차원에서 대기업 구매 담당자들의 '찾아가는 구매 상담회'가 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날 대·중소기업간 동반 성장 분위기 확산과 실질 협력을 위한 만남의 장으로 마련됐다.

상담은 매칭을 희망하는 업체간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가 더해졌다. 행사장에는 두산인프라코어·GS칼텍스·SK텔레콤·KT·포스코·현대건설·한국남동발전 등 국내 굴지의 기업 40여곳의 부스가 차려졌다.

상담을 준비중이던 삼성전자 안영모 상생협력팀 과장은 "새로운 거래 제안서에서 기술력이 연계 가능한지를 파악하는 게 최우선 역할"이라며 "단순히 기존 제품의 거래 형태를 벗어나 장기적으로 공동 연구 또는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지 비전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외부에서는 이들과 협력사로 일하기 원하는 업체 관계자들이 초조하게 본인의 상담순서를 기다렸다.

대형 유통업체에 물품 납품을 추진하고 있는 굿푸드 김성식 부장은 "기존 급식용 식자재를 납품하다가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판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면서 "얼마 전 신공장 준공과 함께 우수한 R&D 인력을 갖춰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 모범 사례를 듣는 시간이 열려 우수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여기서 삼성전기는 기술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는 내용을, 1차 협력사 동주산업과 연우·한모기술은 신뢰를 기반으로한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했다.

/강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