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천만원시대에 치솟는 물가, 극심한 취업난까지 겹쳐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삶은 팍팍하기 그지없다. 이제 막 수능을 마치고 캠퍼스의 단꿈에 부푼 수험생들에겐 안 된 소리지만 지금부터 경제적인 생활습관을 가져야 즐거운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다.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만드는 지혜를 배우고, 현명하게 소비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수능을 마친 수험생 상당수가 이때를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한다. 땀 흘려 번 돈을 각 은행마다 마련된 예·적금상품에 가입하면 좋다. 돈이 적을지라도 한푼, 두푼 모으다 보면 어느새 미래의 버팀목이 되는 큰 돈이 될 수 있다.

기업은행 '대한민국힘 통장'은 1만원 이상 자유적립하는 적금상품으로 연 최고 이율을 3.88%까지 받을 수 있다. 또 토익점수표를 영업점에 제시하면 취득점수의 2배 되는 금액을 입금해 준다.

국민은행에서 판매중인 KB 樂Star적금도 주목할 만하다. 만 18세 이상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1만원 이상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계약기간이 24개월인 경우 최고 연 3.9% 이율을 받을 수 있고 적금가입 후 장학금을 받거나 국가공인외국어시험 성적이 향상된 경우 성취우대이율 연 0.1%p를 포함하여 최대 연 4.30%의 이율이 적용된다.

대학생이 되면 자유로운 생활 탓에 지출이 늘어 금방 용돈이 바닥난다. 이때 각 은행별 체크카드의 할인혜택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특히 교통이나 통신비, 놀이공원이나 음식점, 학원·서적 등 자신의 소비생활 패턴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금상첨화다.

교통비나 통신비를 할인받고 싶다면 kb Be*Twin 체크카드와 기업은행 T-cashbag 카드 등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대중교통 5% 청구할인이 되고 SKT 이동통신 기본료와 음성통화료 20%를 OK캐시백으로 적립해 준다.

학원을 다니거나 각종 어학시험을 볼 때 할인되는 카드도 많다. 우리 V체크카드, 신한 S20체크카드는 토익응시료를 할인해 줄 뿐만 아니라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 등에서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외환 윙고체크카드는 토익뿐 아니라 JPT, HSK 등 각종 어학시험 응시료를 10% 할인해 주고 파고다·해커스 등 유명어학원 강좌 5% 할인 등 혜택이 커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