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연장인 '별내선'이 곧 기본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7일 주광덕(한·구리)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주 의원은 지난 24일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과 장영수 광역도시철도과장과 면담을 갖고 2011년 국토부 예산에 반영된 별내선 기본설계비 15억원을 경기도에 교부해 줄 것을 요청, 이번 달 안으로 교부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 심의시 주 의원이 5억원을 증액해 편성됐던 기본설계 예산 15억원이 불용처리되지 않고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그동안 별내선은 이름이 광역철도였으나 예산은 도시철도로 편성돼 2007년부터 3년 연속 편성된 예산을 사용하지 못했고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서울시와 경기도 사이에 건설 및 운영주체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주 의원이 적극 나선 결과,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는 사업주체에 대한 논의는 계속하되 별내선 기본설계비 15억원을 경기도에 11월 말까지 교부키로 결정했으며 경기도는 지난 8월 별내선 기본설계용역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 8일 국회 국토해양위를 통과한 2012년 별내선 기본설계 예산 120억원 역시 별내선 기본설계 진행으로 예산확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 의원은 "이번 국토부의 예산 교부결정으로 별내선 기본설계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2012년 별내선 예산 역시 예결특위 위원으로 반드시 확보토록 해 별내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별내선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남양주 진건보금자리~별내신도시 12.7㎞에 국비 등 1조2천억원을 들여 건설된다. 전체 노선 중 8.1㎞가 구리시 구간이다.

구리/이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