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문화재단 20주년 기념 인천시민과 함께 하는 세시봉 콘서트가 29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3천여명의 시민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3천여명의 시민이 무료로 참석한 이번 공연은 송창식, 김세환, 정훈희, 한대수로 새롭게 구성된 '세시봉 친구들 두 번째 이야기'의 첫 무대이다. /임순석기자
'시민에 한걸음 더 다가선 가천문화재단.'

가천문화재단은 20주년을 맞은 올해 제13회 심청효행대상 시상식과 함께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세시봉 무료 콘서트'를 29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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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2월 13일 설립된 가천문화재단은 그동안 인천시민들에게 받아온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날 공연에 올해 심청효행대상 수상자와 가족,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 100쌍을 비롯, 추첨을 통해 시민 3천여명을 초대했다.

20년전 박애·봉사·애국의 깃발을 높이 들고 설립된 가천문화재단은 그동안 전통문화 보존과 진흥에 앞장서면서 수도권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학술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그동안 가천문화재단이 펼쳐온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심청효행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경인지역 예술인들의 활동을 후원하는 '문화예술창작활동 지원', 시민들에게 20여개 문화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는 '갯벌문화관 & 다례원' 운영 등이 있다.

특히, 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의료사 박물관인 '가천박물관'은 인천 유일의 국보인 '초조본유가사지론'을 비롯하여 보물 14점 등 15점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 인천지역 국가지정 문화재의 60%를 소장하고 있다.

이날 세시봉 콘서트에 앞서 만난 이길여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20주년을 맞은 우리 재단이 보통 시민들 눈높이에서 재단을 운영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