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다문화 이중언어 강사'를 다문화교육 중심학교에 배치한다.

2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도 신규 사업으로 다문화교육 중심학교에 '다문화 이중언어 강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다문화 이중언어 강사'는 한국어를 잘하고 국내외 대학을 졸업한 결혼이민자가 유치원과 학교에서 원생·학생을 가르치는 사업이다.

이들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통역사', '한국어 교사', '상담 교사' 구실을 하는 셈이다. 현재는 외국어·한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나 학부모가 통역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다문화 이중언어 강사는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도 실시한다.

또 방과후학교를 활용해 교직원과 일반학생들에게 외국어를 가르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다문화 이중언어 강사 양성교육을 경인교육대학교에 맡겼다. 경인교대는 자격 요건을 갖춘 38명의 결혼이민자를 선발해 지난 5월부터 한국어·교양·교직 등을 교육하고 있다.

경인교대 관계자는 "중국와 일본 출신이 가장 많고 러시아·우즈베키스탄·몽골·태국·대만 등에서 온 결혼이민자도 있다"며 "다음 주에 양성교육이 끝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4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반영했으며, 인천에는 44개의 다문화교육 중심학교가 있다.

/목동훈기자